해외사업은 수직통합, 국내 수요개발부서 신설

▲ 조직개편안

[이투뉴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칼을 빼들고 조직 재편에 나섰다. 단순 LNG도입보다 산업 중·상류 부문을 아우르는 글로벌기업으로의 변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조속한 경영여건 변화 대응과 내부 조직안정을 위해 22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관련규정을 개정한 뒤 이달 31일부로 첫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도입기능을 일괄 연계한 해외사업 수직통합, 해외자원개발 기술력을 체계화하기 위한 기술본부 신설, 수요개발업무 신설을 통한 영업기능 강화 등이 골자다.

우선 기존 도입판매본부는 명칭을 영업본부로 바꿔 산하에 수급관리처와 영업처를 둔다. 도입본부 산하 도입지원처와 도입처는 폐지된다.

대신 자원개발을 담당하던 자원본부 산하 자원개발처와 자원사업처는 신설 해외사업본부내 해외사업처와 E&P사업처로 명칭을 바꾸고 소관도 기술부사장 산하에거 관리부사장 산하로 바뀐다.

해외사업본부는 도입판매본부에서 수행하던 LNG 액화플랜트 사업과 중장기 LNG 도입기능을 이관받아 해외 상류 및 중류 자원개발 기능과 공사의 핵심역량인 도입기능을 동일 본부 내에서 연계추진하게 된다. 

이밖에 기술개발·연구를 맡던 연구개발원은 기술본부로 명칭을 바꿔 자원기술처와 신설 기술사업단, 가스기술연구원 등을 휘하에 두게 된다.

전체 직제는 6본부 1원 24처(실,단) 13사업소(기지본부,지역본부)에서 7본부 24처 13사업소로 변경된다. 

앞서 이 사장은 이달초 취임식에서 조직 내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분명히 하고 명확한 목표제시형 조직을 설계함으로써 성과중심 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리공사는 천연가스의 단순도입사에 머물지 않고 주도적으로 중상류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세계 메이저 에너지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도 기자 leejd@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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