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해수부 합동 설명회 개최...농어업에서 제조·관광까지 활용방안 모색

[이투뉴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지난 27일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을 위한 부처 합동 설명회를 가졌다.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사업은 박근혜 정부 24개 핵심 개혁 중 하나인 에너지 신산업의 8대 과제 중 하나이다. 발전소 온배수열은 지난 3월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돼 현재 양식업 및 시설원예업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일반인에게 낯선 발전소 온배수열을 설명하고 양식업, 농업뿐 아니라 제조업, 관광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인 점을 알려 온배수열 활용사업의 활발한 추진을 위한 기회로 삼고자 마련됐다.

온배수열은 발전소 내 발전기 냉각 시 데워진 물이 갖고 있는 열에너지로 작년 발전공기업 5사를 기준으로 연간 286억톤 가량이 배출되고 있다. 대부분 바다로 버려지고 일부만 온수성 어류 양식 및 온실작물 재배에 활용됐다.
 
양식 부문은 이전부터 온배수열을 활용하는 분야였으나, 양식어업인과 발전소 간 개별적 협의에 의한 것으로 이용이 제한적이었다. 산업부는 양식분야에 체계적인 온배수열 활용을 위한 제약사항 및 개선사항을 두고 관계 부처 간 검토를 진행 중이다.

농업 분야는 행복나눔영농조합이 국내 최초로 남제주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열을 이용해 애플망고 재배에 성공한 후 현재는 당진, 하동, 제주 지역도 이를 이용한 시설원예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기존 온배수열 활용분야 이외에 발전소 인근의 지역적·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관광단지, 산업분야 등 다양한 활용분야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후속조치로 보령화력발전소 인근에 8만6000㎡부지를 확보하고 해당 부지를 대상으로 온배수열을 활용하는 사업 공모를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는 온배수열 공급을 위한 열공급 가격, 온도, 압력, 범위 등 조건 전반에 대한 표준공급계약서를 마련 중이다.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양 기관은 향후 온배수열을 활용한 대규모 양식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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