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웅 박사팀 10kW규모 전력생산 성공

한국전기연구원은 소각로에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 전력을 생산하는 '폐열 회수형 상용 열전발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원 재료응용연구단 이희웅 박사팀은 2003년 10월부터 2년 3개월간 연구·개발 작업을 벌여 하루 300㎏ 가량의 폐기물 소각 능력을 가진 소각로에서 생기는 100~150℃의 폐열을 열전발전 기술로 회수, 10㎾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전력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며 이 박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집적화된 열전반도체를 이용, 열을 전기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또 소각로 등 각종 산업설비에서 발생하는 폐열이나 태양열, 지열, 하천수 열과 같은 자연 열로도 직접 전력을 생산해 낼 수 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연구원은 "이 시스템은 전력 생산 과정에서 환경유해가스나 소음을 배출하지 않으며 수명도 반영구적"이라면서 "차세대 신 재생 에너지 변환기술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제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대용량 전력을 생산한 것은 국내에서 이 박사팀이 최초"라면서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적층형 구조로 설계돼 있어 에너지 변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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