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전에 의한 충격으로 소 죽은 것 추정

경북 구미의 한 축산농가에서 소가 집단폐사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7일 구미시와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구미시 해평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6∼7일 사이 소 6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농장주는 "6일 오후 7시30분께 사료를 먹인 뒤 다음날 오전 6시께 축사에 가 보니 6마리가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46마리의 소 가운데 나머지 40마리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과 한전 등은 축사 내 전선이 탄 흔적이 발견된데다 전염병 징후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누전에 의한 충격으로 소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미시 관계자는 "밤 사이 바람이 많이 불어 전선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고 축사가 쇠 파이프로 만들어져 있어 누전에 의한 충격으로 집단 폐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경북도가축위생시험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