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여름휴가 집중 영향…내주 최대피크 경신 예상

▲ ⓒ전력거래소

[이투뉴스] 전국 한낮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산업·기업체 휴가로 8월 둘째주 전력수요가 평시 대비 약 900만kW 낮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7일부터는 평시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하고, 내주까지 폭염이 이어질 경우 올 여름 최대 예상피크(8070만kW)에 육박하는 수요가 나타날 것이란 예측이다.

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준 최대 전력수요는 6574만kW로 평시 대비 900만kW 낮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전력수요는 원전 9기 생산분만큼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4일(6717만kW)과 5일(6992만kW) 다소 수요가 상승하기는 했으나 지난달 30일 기록한 올여름 최대전력(7670만kW)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전력거래소는 이같은 수요변화를 하계 집중휴가기간 산업체 수요 감소 영향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사업장과 기업의 휴가가 이 기간에 집중돼 그만큼 산업용 부하가 줄었다는 것. 

수급운영팀 관계자는 "하계휴가기간 평일대비 수요감소량(900만kW)을 분석해보면 산업용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일반용은 휴가기간 숙박용 부하로 평일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력수요 감소현상은 7일부터 평시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란 분석이다.

전력거래소는 7일 수요가 평일수준의 99% 수준까지 회복하고 이대로 무더위가 이어질 경우 내주께 7800만~7900만kW, 외부기온에 따라 최대 8000만kW에 육박하는 올여름 최대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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