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미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공동으로 자금을 대는 등 포괄적 협력에 합의한다고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산업상은 9일 새뮤얼 보드먼 미 에너지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러한 내용의 기본 합의문서를 채택한다. 미국은 30년 만에 원자력발전을 추진키로 방침을 전환, 총 30기의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력이 출중한 일본 업체로부터의 협력이 긴요하다고 판단, 일본 도시바와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중공업이 미국기업들과 손을 잡는 형태로 미국의 원전 건설에 참여토록 한 것이다. 자금은 미국 정부가 원전 건설에 소요되는 전체(1기당 3000억~4000억엔)의 80% 정도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융자를 보증하고 나머지 20%는 일본이 자국 업체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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