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LS니꼬동제련 154kV 변전소에 SVC구축
한전·철강회사 대상 솔루션 확대 적용

▲ ls니꼬동제련 온산공장에 설치된 무효전력보상장치(svc)

[이투뉴스] 국내기업이 송·배전 과정에 손실되는 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계통 안정화를 증진시켜주는 무효전력보상장치(SVC. Static Var Compensator)를 국산화해 실계통에 처음 적용했다.

지금까지 SVC는 스웨덴 ABB, 일본 TEMIC 등 해외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해 왔다.

LS산전은 최근 LS니꼬동제련 온산공장 154kV 변전소에 ±100MVar(Volt-Ampere Reactive. 무효전력 단위)규모의 SVC를 구축하고 가압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SVC는 유연송전시스템(FACTS)의 핵심 설비로 싸이리스터(Thyristor)라는 반도체 소자기기의 전력 변환기술을 활용해 교류계통의 전력손실을 보완해 준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앞서 LS산전은 HVDC(초고압직류송전) 핵심설비중 하나인 싸이리스터 밸브기술을 활용해 SVC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계통은 대단위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수도권 등 대도시에 공급해야 하는 특수성으로 송전과정에 전력손실이 불가피하다

또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발전소와 송전철탑을 지속 증설해야 하지만 국민 수용성이 낮아 기존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계통 안정화를 유지하는 FACT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철강업체의 경우 전기로를 활용한 주조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전기를 사용함에 따라 법적으로 FACTS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중 신뢰성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SVC를 선호하고 있다.

현재 한전과 철강회사 등이 추진중인 국내 FACTS 프로젝트는 연평균 300억원 규모이며, 오는 2022년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5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LS산전은 이번 국산 SVC설비 첫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 한전이나 철강회사를 대상으로 국산 SVC솔루션 제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철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은 “SVC 국산화를 통해 전력전자기반 송전 솔루션의 풀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외산기술이 독식하고 있는 국내외 FACTS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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