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집단에너지협회, EU·미국·중국·몽골과 협력 MOU

▲ 김성회 집단에너지협회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이 집단에너지 미래성장과 정책지원, 기술발전 등의 의지를 담아 막걸리 등 6가지 술을 섞는 합주(合酒)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에만 머물던 집단에너지 네트워크가 글로벌시대에 맞게 점차 그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국제공조를 통해 집단에너지가 갖는 다양한 편익에 대한 인식을 공유함과 동시에 지원방안 마련 등에 대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김성회)는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집단에너지 국제세미나에서 EU, 미국, 중국, 몽골 등 4개국 집단에너지협회와 협약(MOU)을 체결하고, 앞으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회 한국집단에너지협회 회장(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비롯해 로버스 쏜톤 미국집단에너지협회(IDEA) 회장, 폴 보스 Euro Heat & Power(EHP) 사무총장, 리우 롱 중국성진공열협회 부회장, 바야바타르 몽골지역난방협회 회장이 서명했다.

5개국 지역냉난방 협회는 협약을 통해 국제사회의 주요 관심사인 ‘에너지’ 및 ‘환경(기후변화)'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국가 간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연구 및 협력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각국은 우선 집단에너지시스템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임과 동시에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성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더불어 이번 협약을 통해 열병합발전(CHP), 지역난방 및 구역형 집단에너지(CES), 신재생에너지 등 집단에너지 관련 분야에 대한 공조와 교류를 활성화해 집단에너지 확대보급을 통한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제고키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집단에너지 정책 및 법률에 관한 정보교환 ▶기술표준과 기술개발 동향 교류 ▶에너지 절약 및 이용효율 제고, 환경보호 협력 ▶조사·분석 및 연구활동 협력 ▶교육, 세미나, 견학 등 정기교류 ▶국가 간 합작사업 협력 및 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2016년 하반기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IEA-DHC 주관 ‘국제 지역냉난방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협력을 통해 상호교류를 활성화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김성회 회장은 MOU 체결식에서 “친구란 자주 만나야 정이 든다”면서 “지리적으로 함께 자리하기 어려웠던 전 세계 집단에너지 관계자들이 자주 모여 현안을 해결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약과 세미나를 통해 세계 집단에너지 전문가 모두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영감을 얻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우리나라를 비롯해 5개국 집단에너지협회 대표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리우 롱 부회장(중국), 폴 보스 사무총장(eu), 김성회 회장(한국), 바야바타르 회장(몽골) 로버트 쏜튼 회장(미국))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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