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도입 시한 앞두고 속속 대열 합류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과 한전KDN(사장 임수경) 등 발전공기업들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정한 전 유관기관 임금피크제 확대 도입 시한을 앞두고 속속 노사합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앞서 이달 중순 산업부는 공공기관 개혁 워크숍을 열어 오는 10월말까지 40여개 모든 산하기관으로 임금피크제를 확대, 노동시장 개혁에 모범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었다.

31일 발전공기업들에 따르면, 임직원 1만명 규모의 국내 최대 발전사인 한수원 노사는 지난 28일 전체 직원의 79%가 참여한 가운데 투표를 벌여 60% 이상의 찬성표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확정했다.

한수원은 정년을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2년 연장하는 대신 퇴직 2년전 기존 임금의 65%를, 퇴직 1년전부터는 60%를 각각 지급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내년 261명, 2017년 264명 등 향후 2년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중 최대 규모인 52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조석 사장은 "국내 최대 발전사로서 청년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노조와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았다"면서 "앞으로도 소통과 상생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기관장이 직접 본사 및 전국사업소를 돌며 설명회를 연 한전KDN 노사도 31일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한전KDN 합의안에 의하면, 간부급 직원은 퇴직 2,1년전 피크임금의 60%, 55%를 지급받고 같은기간 직원급은 피크대비 65%, 60%를 수령한다.

한전KDN 관계자는 "사장이 직접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도도입 필요성을 적극 설득한데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돼 조기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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