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김천을 생태도시로 조성키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간 역내 하천인 감천을 정밀조사한 결과 다수의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환경청이 확인한 멸종위기종은 흰수마자와 흰목물떼새, 말똥가리 등 3종이고 수달과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등 3종의 천연기념물들도 감천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환경청은 또 12종의 고유 어종과 외래어종인 베스 등 모두 32종의 어종, 조류 52종도 확인했다.

 

혁신도시 건설 예정지에 인접한 감천은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의 영향으로 하천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서식 생물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 결과 여전히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환경영향평가에 적극 반영,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하천생태계 변화를 최소화함으로써 혁신도시가 생태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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