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ABB코리아 등 25개사 합류…2016년 100개사 유치 조기달성할 듯

8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식 직후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좌측 네번째부터 최외근 한전kps 사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이투뉴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본사 나주이전 10개월만에 모두 57개사로부터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이끌어 냈다. 내년까지 100개사를 유치하겠다는 당초 목표의 조기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한전은 8일 본사에서 장병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 대기업인 LS산전과 외국기업 ABB코리아를 포함한 대·중소기업 25개사와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전은 향후 57개사로부터 2476억원의 에너지밸리 투자를 유치하고 2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이날 투자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LS산전과 ABB코리아를 비롯해 우진기전, 선도전기, 혜만테크, 그리드파워, 티디엘, 하이렉스빙축열, 이엔테크놀로지, 그린테크, 선운이앤지, 윌링스, 누리텔레콤, 아이티맨, 승일전력산업, 코리아퍼스텍, 엠씨에스텍, 선강엔지니어링, 라인정보통신, 보해전기, 제이에이치솔루션, 가가전력, 이화산업전력 등 25개사다. 파워플러스정보기술과 휴론 등 스타트업 기업 2개사도 동참했다.

우선 LS산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주 도시첨단산업단지에 600억원을 투자해 1단계로 대용량 ESS 및 태양광인버터(PCS) 시험·실증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2단계 사업으로 전압형 HVDC, CD기기 시험·실증센터로 설립을 추진, 연관 협력사 동반이전도 예상된다.

전력 및 자동화분야 글로벌기업인 ABB코리아는 에너지신산업 분야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ABB는 HVDC, FACTS(신전력송전시스템), BESS, DC배전 등의 분야에서 에너지밸리내 중소기업과 상호 협력하되 우선 가칭 'Front-End Office'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투자협약 기업들의 에너지밸리 입주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투자협약을 체결한 32개 기업중 디엠아이시스템즈 등 9개사가 입주를 완료했고 보성파워텍 등 7개사는 용지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협약 체결기업의 절반 가량이 실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조환익 사장은 협약식에서 "57개사 투자유치는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의 10%를 초과한 것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도화선에 불붙은 듯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기업유치 목표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창조경제 시대를 이끌 에너지신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에너지밸리를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세계적 전력산업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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