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제휘발유가격 43.85원 인하…정유사는 3.85원 인하에 그쳐

[이투뉴스] 8월 국제휘발유가격에 비해 국내 정유사 공장도 가격의 인하폭이 1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8월 휘발유 소비자 가격 동향'을 통해 "국제휘발유 가격은 첫째주부터 넷째주까지 리터당 43.85원, 국내 정유사 공장도 가격은 첫째주의 564.47원에서 넷째주  560.62원으로 3.85원 인하됐다"며 "국내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이 국제가격보다 리터당 40원 적게 내렸다"고 밝혔다.

감시단에 따르면 7, 8월 마지막주를 비교한 결과 국제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55.50원 인하된 반면 정유사 공장도 가격은 35.50원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는 국제휘발유 하락에 비해 정유사가 가격을 적게 인하했다는 뜻으로,  주유소 역시 국제휘발유 하락세에 비해 가격을 적게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시단은 주유소 판매가격 중 세금이 58.8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정유사의 유통비용은 주유소 판매가격의 1.63%, 주유소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주유소 판매가격의 5.67%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휘발유가격은 소비자가 지불하는 주유소가격의 33.8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간 공장도 가격의 최고가 빈도수는 현대오일뱅크가, 최저가 빈도수는 SK에너지가 각각 7회로 가장 많았다.

정유사별 주유소가격의 경우 최고가 빈도수는 SK에너지가 9회로 가장 많았다. 반면 최저가 상표는 알뜰-자영으로, 최고가와 최저가는 리터당 49.8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아반떼 승용차 50리터를 주유할 경우 SK에너지가 알뜰주유소보다 리터당 평균 2489원 더 비싸다는 뜻이다.

지역별 주유소가격은 서울이 1638.188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가 1523.2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두 지역간 가격차이는 리터당 114.928원이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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