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PS, 105MW 당진 바이오매스 발전소 가동

[이투뉴스] 민간발전사인 GS EPS(대표 고춘석)가 충남 당진에 105MW 규모 아시아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준공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부문으로의 외연 확대를 본격화 했다. 

GS EPS는 11일 충남 당진 부곡산업단지에서 허창수 GS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오만 국영석유회사의 알 바타마니 본부장, 고춘석 대표 등 계열사 CEO 및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S EPS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3000억원이 투자된 이 발전소는 2013년 5월 착공해 30개월의 공사를 거쳐 이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공사기간 연인원 약 2만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이 발전소는 광합성으로 생장하는 바이오매스 등의 식물자원 연료로 사용해 환경성이 우수하다. 팜 열매 껍질(PKS. Palm Kernel Shell)과 목질계 바이오매스 등을 태워 시간당 약 11만명의 인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특수 설계된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발생한 증기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LNG 및 석탄화력 발전소 대비 효율이 높고 탄소저감 효과가 큰 것이 장점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준공식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커 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창조적 전략이 필요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GS EPS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운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축적, 해외 발전시장에도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춘석 GS EPS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GS EPS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친환경 설비로 자리매김하고, GS EPS가 친환경 발전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발전소 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S EPS는 이번 당진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으로 정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이행량을 모두 이행할 수 있게 됐다. GS EPS는 제도 이행을 위해 필요한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전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통해 확보하고 잉여 REC는 시장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2%로 출발한 RPS 의무이행량은 오는 2022년 10% 이상으로 확대된다.

현재 국내에서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를 운영중인 발전사는 GS EPS를 비롯해 동서발전, 중부발전, 전주페이퍼, 썬텍에너지 등 5사 뿐인데, 설비용량 100MW를 초과 발전소는 GS EPS 당진발전소가 유일하다.

앞서 2012년부터 GS EPS는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 경제개발구에서 나무껍질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3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해 관련 발전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올해는 제주시 구좌읍에 30MW 풍력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확대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1996년 국내 최초 민간발전회사로 설립된 GS EPS는 충남 당진에 전체 설비용량 1503MW규모 LNG복합화력발전소 3기와 2.4MW 연료전지 발전소 1기를 운영중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