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의 한 야산에 불법 폐기물 수백t이 묻힌 채 발견돼 시청과 환경단체들이 매립시점과 매장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8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달 초 시청과 검찰 등이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시설관리공단 의 쓰레기 소각장 주변에 각종 불법 폐기물들이 묻혀있다는 제보에 따라 확인에 나서 땅밑 60㎝ 가량부터 각종 쓰레기들이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불법매립된 폐기물은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과 플라스틱, 폐타이어 등으로 묻힌 량은 수백톤t 가량으로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페기물이 혼재된 채 묻혀 있었고 거제지역 쓰레기 처리업체 가운데 한곳이 불법으로 매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거제시와 환경단체는 발견된 쓰레기들이 2002년 태풍 '루사'때 거제시청 주차장에 모아두었던 폐 가전제품과 각종 쓰레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그 이전에 매립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발굴현장에 입회했던 검찰은 매립시점이 공소시효 범위(생활폐기물 3년. 사업장 폐기물 5년) 안에 있을 경우,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관계자를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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