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본사 이전 기념식 개최 15년 서울시대 마감

▲ 서부발전 태안 신사옥 정문에서 바라본 본사 전경

[이투뉴스] 서부발전(사장 조인국)도 서울을 떠나 본사를 충남 태안으로 이전했다. 이로써 작년 3월 남동발전의 진주시 이전으로 시작된 전력그룹사들의 본사 지방작업이 1년 반만에 모두 완료됐다.

서부발전은 24일 태안 신사옥에서 김제식 국회의원, 한상기 태안군수,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조환익 한전 사장 등 주요외빈과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이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서부발전이 한전으로부터 분사된 이후 15년간 이어온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주력발전사업장(태안화력)이 소재한 태안에서 새 시대를 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른 발전공기업들이 권역별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것과 달리 핵심 발전소 가까운 곳에 새 둥지를 튼 것이 차이다.

앞서 2012년부터 서부발전은 성공적 본사 이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지방이전 공공기관중 유일하게 지자체와 상생협력 방안 컨설팅을 시행하는 등 지역상생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특히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을 높이는데 주력해 기혼직원 221명의 33.5%인 74명(가족)이 동반이주에 참여했고, 이 비중은 올해말 43%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외부손님 맞이에 나선 서부발전 신사옥은 5만658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 친환경·저탄소 그린사옥이다.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36%를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등 지방이전 공공기관중 가장 적은 에너지(연간 ㎡당 119kWh)를 사용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 온 지역 중소기업 산업혁신운동에 박차를 가해 태안군 지역 50개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인국 사장은 기념사에서 "태안은 지난 20여년간 서부발전의 성장과 역사를 함께 해왔다"면서 "국민행복을 창조하는 에너지기업으로서 충남의 행복한 변화와 태안의 행복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입주기념식 테잎커팅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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