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문명이 조화를 이룬 생태마을

책소개
경제력 없는 싱글 맘인 리즈 워커가 무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의 모델을 창조해가는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앞으로 진행될 모든 생태마을 프로젝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 리즈 워커 
이타카 에코빌리지의 공동 설립자로, 1991년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이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다. 리즈는 공동체의 발전에 필요한 모든 분야에 관여했으며, 현재 공동체에 대해 글을 쓰고 강연을 하며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역자 : 이경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러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나를 숲으로 초대한 새들』『행복(영국 BBC 다큐멘터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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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Chapter 1 이 일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Chapter 2 사람과 땅
Chapter 3 웨스트 헤이븐 농장
Chapter 4 공동체에서 산다는 것
Chapter 5 이곳은 유토피아가 아니다 : 조화와 충돌
Chapter 6 계속되는 삶
Chapter 7 이타카 에코빌리지의 ‘에코’
Chapter 8 이타카 에코빌리지에서 ‘마을’ 만들기
Chapter 9 배우고 가르치기
Chapter 10 널리 알리기
Chapter 11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계획하다

 

출판사 리뷰  
1.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루는 소중한 씨앗, 이타카 에코빌리지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만든 집에서 태양전지로 불을 밝히고, 마을의 유기농 농장에서 자란 먹을거리로 사랑과 신뢰가 넘치는 이웃과 함께 공동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마을 아무개의 생일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파티를 열고, 마을 연못에 둥지를 튼 오리 때문에 수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마을 사람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회의를 한다. 마을에서 2.5km 떨어진 시내로 볼일을 보거나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카풀을 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한다. 마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구보존지역과 유기농 농장에서는 주민과 인근에 있는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생태 조사를 하고 유기농 농법을 연구한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새로운 주민의 탄생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죽음 또한 함께 슬퍼한다. 마을 사람들은 사랑으로 지속 가능성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다.

그런 마을이 있다. 미국 뉴욕주에 있는 이타카시에서 2.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이타카 에코빌리지다. 1998년 ‘세계 주거상(World Habitat Awards)' 최종 후보지에 선정될 정도로, 자연과 문명이 조화를 이룬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생태마을로 꼽히는 곳이다. 또 이타카 에코빌리지는 살아 있는 실험실로, 토지 이용과 유기농법, 공동체 생활, 친환경 건축, 에너지 절약 분야에서 최고의 대안을 제시한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한 일반적인 생태마을과 달리 이타카 에코빌리지는 도시의 경계에 위치한다. 이는 도시의 스프롤(sprawl) 현상(대도시가 교외로 무질서하게 개발 확산되는 현상)에 효과적인 대안 역할을 하며, 현대문명에 찌든 도시를 생태도시로 바꾸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타카 에코빌리지의 이러한 현실적인 대안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각국의 TV와 각종 매체에서 지속 가능한 공동체의 모델로 다루어졌으며, 아직도 유럽 여러 나라와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 방문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 생태마을을 만들어가는 13년간의 과정을 담은 소중한 기록

이 책은 초기 단계부터 이사장직을 맡아 동료들과 함께 이타카 에코빌리지를 건설한 리즈 워커가 가장 성공적인 대안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13년간의 과정을 담은 소중한 기록이다. 그 기록에는 각인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분쟁을 해결하고, 합의에 도달하고, 서로 축하하고, 독특한 건물을 세우고, 함께 산책하고, 먹을거리를 직접 키우며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이야기들이 자세히 실려 있다.

자신의 괴로움도 기쁨도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나? 생태마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는 과연 무엇인가? 분쟁은 어떻게 해결할까? 자신이 사는 땅과 연결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이러한 질문의 해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나는 어떤 태양전지를 사용하고 어떤 유기농이 최신인지와 같은 지식보다 우리가 이룩한 문화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리즈 워커는 생태마을을 건설하는 데는 기술적인 부분보다 사랑과 신뢰감,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성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며, 이것이 생태마을을 만드는 의미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지역 시민단체에서 봉사 활동한 것이 사회 경험의 전부고, 경제력 없는 싱글 맘인 그녀가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꿈을 구체적인 현실로 바꿔 가는 모습은 읽는 이에게 감동과 놀라움을 주며, 인류가 공존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뤄 나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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