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주자 일본 맞서 2008년 상용화 추진

“연료전지는 향후 수소경제 시대에서 무한대의 성장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핵심산업입니다. 선발주자인 일본이 2008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연료전지는 수소나 천연가스를 산소와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차세대 핵심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전기와 온수, 난방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는 기존 시설대비 에너지효율이 30%이상 높고 온실가스가 40%이상 저감되어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따라 산업자원부도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2008년까지 205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만큼 국가적인 전략사업이다.

 

(주)퓨얼셀파워(대표이사 신미남/fuelcellpower.co.kr)는 국내 연료전지 산업의 선두주자다.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스택 및 시스템 개발 및 제품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직 산업전반적으로 기술수준이 초기수준이고 원재료 등 연관산업 발달도 미진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일본 등 선발주자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신미남 퓨얼셀파워 사장은 “연료전지는 다른 어떤 신재생에너지보다도 국내산업 파급효과와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현재 시범사업중인 가정용 연료전지가 상용화 되면 관련 업계에 큰 변화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연료전지 기술은) 일본이 기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산업구조적으로도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2008년 일본이 상용화하기 전에 우리의 경쟁력을 키워 대응체제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료전지 기술은 현재 앞서 나간 일본을 우리나라 기업들이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본은 원재료부터 부품, 시스템, 법규, A/S에 이르기까지 산업의 ‘가치사슬’을 잘 갖추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이제 연관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신사장은 “늦게 출발한 것에 비하며 우리 정부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최선의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이제 사업자들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제품을 출시하느냐가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세계시장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우리는 부품산업이나 산업공정측면에서 강점이 매우 크기 때문에 원재료 등 연관산업만 동반 성장해 준다면 차세대 성장산업으로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사장은 특히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연료전지 핵심부품과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는 퓨얼셀파워는 30여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일러, 전자 등 연관산업 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우수한 인적자원, 독자적인 R&D개발력은 퓨얼셀파워만의 강점이자 자랑이다.

 

신사장이 연료전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3년부터다. 당시 미국의 모기업 R&D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미래산업으로서 연료전지의 가치에 눈 뜨게 됐으며 이후 맥킨지&컴퍼니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다.

 

신사장은 “물론 당시에는 기업경영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누군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초창기 어려운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연료전지 강국’의 꿈을 꾸며 묵묵히 연구개발에 헌신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연료전지 산업은 이제 그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시대를 접고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막 뿌리를 내린 연료전지 산업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 신사장과 퓨얼셀파워의 힘있는 발걸음을 세계시장이 주시하고 있다.

 

 [약력]
1961.12 경기 출생
1993.7~1995.10 미국 Northweatern R&D센터 연구원
1995.11~1996.5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1996.6~1998.3 삼성 미국주재원 개술개발팀장
1998.4~2000.2 맥킨지&컴퍼니 경영컨설턴트
2001.3~ (주)퓨얼셀파워 대표이사(현)
2004.2~ 산업자원부 연료전지사업단 운영위원(현)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