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89개 등록…총 648개 업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수가 1년 새 약 11배나 증가했다. 가히 '춘추전국시대'라고 할만하다.

 

2005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은 총 59개였으나 지난해 총 589개 업체가 신규로 등록하면서 1년 새 약 11배로 급증하는 결과는 낳았다. 이는 최근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정부 및 지자체의 사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태양에너지 부문이 561개로 가장 많았고 지열(180), 풍력(99), 바이오(38), 폐기물(25), 연료전지(21), 소수력(18) 등 중복 등록한 324개를 포함 총 971개 업체에 이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0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87), 대구(87), 전남(83), 광주(55), 전북(43), 경북(34), 충남(34), 강원(32) 순으로 나타났다.

 

박윤경 신재생에너지센터 담당자는 "2005년 말까지 59개에 불과하던 등록업체가 지난해 약 11배 정도 추가 등록했다"면서 "이는 최근 지자체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증대로 인해 관련기업이 대거 등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태양광과 태양열은 그 기술과 산업 성격상 전혀 다른 산업임에도 현재 신재생에너지법 규정상 통합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통합 관리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업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분화된 구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체수가 단기에 갑작스럽게 증가하다 보니 정부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의 낙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역시 태양광이다. 지난 7일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주관한 '2007년 태양광주택 10만호 보급사업 설명회'에는 약 150여개 업체가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이 같은 등록업체 급증에 센터 측은 규제 완화 차원에서 등록기준 자체를 강화할 수는 없지만 시공능력이나 기술수준 등 철저한 사업성 평가를 통해서 양질의 서비스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