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위반과 정당한 보상이뤄져야

미국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국가기간산업 국유화 확대방침의 일환으로 4대 유전개발 프로젝트의 국유화를 선언한데 대해 미국을 비롯한 외국기업들과의 계약 위반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 조치에 따른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뮤얼 보드먼 미국 에너지장관은 지난 9일 베네수엘라 회사들과 외국기업간의 계약이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유화 조치에 따른 강력한 우려를 베네수엘라 관리들에게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베네수엘라 정부의 국유화 조치는 역사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입증된 낡아빠진 방식이라며 국유화가 실제로 단행된다면 외국기업들에 대해 국제 관례와 시장가격에 따른 공정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앞서 자국의 오리노코 강 일대 중질유 유전지대의 수십억달러 규모의 4개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베네수엘라 국가가 다수 지분을 확보하는 형태로 국유화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베네수엘라 동부지역 오리노코 중질유 채굴 및 정유공정 사업은 그간 국영 PDVSA사와 엑손 모빌,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BP 등 외국 다국적기업들과의 합작으로 추진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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