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우리가 접하고 있는 피자는 크게 미국피자와 이탈리아 피자로 구분이 된다. 미국식피자는 오븐에 구워지고 이탈리아식 피자는 화덕에 구워지는데 미국피자의 선두주자가 시카고피자라면 이탈리아피자는 오랜 역사를 가진 나폴리피자가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피자는 400도씨의 고온의 화덕에서 단기간에 구워내는 화덕피자로 다시 로마피자와 나폴리피자로 나누어지는데 두 피자 간에도 차이가 크다.
로마식 피자는 우리가 뷔페 같은 데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화덕피자로 숙성과정이 간단하여 아마추어도 조금만 배우면 누구든 만들 수 있고, 도우가 얇고 고르니초네(도우 테두리)가 바삭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나폴리식 피자는 숙성과정이 매우 까다로워서 숙련된 전문가만 만들 수 있으며, 고르니초네가 봉긋 솟아 부드럽고 쫄깃한 게 특징이다.

15세기 중반 페르디난도 1세가 평민으로 변장하고 먹을 정도로 세계적인 맛을 자랑하는 나폴리식 피자는 숙련된 기술자의 정교한 제조과정을 통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맛이 나오지 못 한다. 그래서 이태리의 나폴리피자협회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제조과정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고도의 기술이 집약되어 완성되는 나폴리피자는 도우 테두리까지 남김없이 다 먹는 게 음식에 대한 예의라는 말까지 있다. 실제로 나폴리피자는 아무리 장인이 만든다 해도 여름철 습도 등의 영향으로 숙성과정이 조금만 틀어져도 도우의 퀄리티는 바로 내려가는 정말 까다로운 음식이기 때문이다.

국내에 화덕피자가 도입된 건 거의 10년쯤 전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는 두툼한 미국식 피자만 먹던 한국인들에게 매우 생소한 느낌이었다. 이때 강남역 맛집 도치피자는 화덕피자의 선봉자로써 오직 제대로 된 나폴리피자의 맛을 전하는 데만 전념했다. 유행, 물가 등의 외부환경에 타협하지 않았으며 나폴리보다 더 나폴리다운 고퀄리티 화덕피자를 만드는 것을 최고의 경영철학으로 삼으며 근 10년을 달려왔다.
노력의 결과는 역삼동 작은 레스토랑에서 테이블 4개로 시작한 조그만 서울 레스토랑이 지금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강남역 맛집 베스트 10에 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역삼점을 포함해 강남점, 동대문 DDP점, 논현역점인 도셰프까지 총 4개의 직영점이 있는 고급 이태리레스토랑으로 성장하였고, 그 중 강남점 Dochi는 빈티지한 감성이 돋보이는 분위기 좋은 곳으로 강남역 인근의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메뉴들도 몇 가지 있다. 4가지의 고급치즈가 가득한 꽈뜨로포르마지는 특히 치즈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화덕에 구운 별미 파스타 감베리크레마는 이미 강남권에 유행된 지 오래다.

맛집의 장인들이 보통 음식점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이 변함없는 맛의 유지라고 하는데 도치피자는 한결같은 도우 퀄리티를 유지하는 듯하다. 블루리본서베이와 트립어드바이저에 소개된 점이 이를 증명하는 듯하다. 수많은 강남역 맛집 중에서 은은한 음악과 함께 정통 이태리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도치피자를 추천해본다. 소개팅장소로도 손색없을 듯하다. 위치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8길 27이고 문의는 02-556-80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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