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핵발전소 건설 지원 수출차관 지원
미국과 일본은 9일 일본 자본을 조달해 미국에 새로운 핵발전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담게 될 공동의 민간핵에너지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워싱턴에서 열린 새뮤얼 보드맨 미국 에너지 장관과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산업상간의 회담에서 도출됐다.
아마리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과 미국의 에너지협력 합의안은 국제 에너지정책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일본은 미국내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차관 등 자금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신문들은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미국 핵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게 될 기업들에 대해 무역보험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미국정부는 이 협정을 통해 채무보증을 하게될 것이라고 보도해왔다.
무역보험은 해외 투자와 무역에 의해 발생한 기업의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보드맨 장관과 아마리 경제산업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계획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최대 에너지 소비국가들간의 협력을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했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보드맨 장관은 그러나 "협정의 세부적인 내용은 이번에 발표되지 않고 앞으로 2~3개월 동안 논의를 거쳐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시 미 행정부가 핵발전소 건설을 장려키로 정책을 전환함에 따라 미국은 현재 30개 이상의 핵발전소 건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