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심사 9.8개월로 세계 최고 수준

그동안 처리기간 지연으로 출원자들의 애를 먹였던 특허심사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빠르게 변모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2006년말 1차 특허심사처리기간 9.8개월을 달성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심사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며 이는 2005년 기준 미국의 21.1개월, 유럽 특허청 24개월, 일본의 26.0개월에 비해 무려 11개월 이상 빠른 심사서비스"라고 11일 밝혔다.

 

2002년에 22개월 넘게 걸리던 특허심사처리기간이 불과 4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된 것은 특허심사관 증원, 선행기술조사 외주용역 확대와 같은 심사부담경감 정책, 성과주의 경영을 통한 심사처리실적의 극대화, 자동검색시스템 구축 등 특허행정 정보화 시스템의 고도화, 심사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6시그마 경영 도입 등 시스템적 혁신의 내재화와 끊임없는 자구 노력의 결과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또한 특허심사처리기간이 9.8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특허처리지연으로 발생했던 연간 1조 5000억원의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발명의 조기 권리화와 산업화를 앞당기고, 국내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를 효율화해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허청은 앞으로 성과주의 경영 및 6시그마 경영의 강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특허심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특허청은 1차 특허심사처리기간 9.8개월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특허심사 처리기간 달성 기념식'을 10일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허청 직원 등 특허가족 10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부총리 등의 축하 메시지 전달, 특허심사처리기간 달성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 및 비보이(B-Boy)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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