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0~30% 판매 급증

가전업계가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에어컨과 냉장고 등 냉방가전제품의 판매가 급증한 것. 이에 가전업계는 무더위를 호재로 삼아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7월 한달 동안 에어컨 판매는 평년대비 29% 증가하면서 에어컨 실판매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전년동월보다 14%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의 에어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350%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말에는 전년대비 약 5배에 달하는 판매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 7월 판매는 4만여대에 육박하며 출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휘센 투인원 에어컨 구입시 액자형 에어컨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베스트셀러 기획모델 판매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지난 7월 에어컨 판매는 평년대비 25% 가까이 증가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주의 판매호조에 힙입어 지난 1월부터 지난주까지 에어컨의 내수 판매는 평년대비 18% 가량 성장했다. 냉장고 또한 13% 가량 증가했다.
막바지 판촉할동에 전념하고 있는 대우일렉은 최대 41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인터쿨러 에어컨과 여름을 시원하게’ 이벤트와 함께 냉장고 신제품 구매고객에게는 도자기 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지난주 에어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나 증가했다. 장마 막바지였던 7월 마지막주에 비해서는 110% 증가했으며 이달 들어 일별 판매 추이도 30∼4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하우젠 에어컨은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판매가 증가하는 실적을 내보였다. 냉장고의 경우에도 지난주 판매가 7월 마지막주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2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열대야를 겨냥하여 잠들기 전과 잠든 후의 실내온도를 다르게 조절해 주는 ‘열대야 쾌면’ 기능 에어컨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