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흔히 받게 되는 치아X선 검사가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하고도 값싼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휴 데블린 박사는 의학전문지 <뼈(Bo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아래턱 뼈를 찍는 치아X선 검사에서 나타난 뼈의 밀도를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 분석에서 골밀도 저하가 나타나면 골다공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데블린 박사는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값비싼 표준검사인 X선골밀도측정(DXA) 테스트로 고관절 또는 척추 골다공증 진단이 내려진 45-70세 여성 140명을 대상으로 치아X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50% 이상을 잡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블린 박사는 대부분이 나이 든 여성인 골다공증 환자는 실제로 골절을 겪기 전에는 자신이 골다공증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치과에 갈 때에 받게 되는 치아X선 검사가 골다공증 검사의 보조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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