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모두 7억원을 들여 도심에 있는 용지호수의 수질을 개선하는 정화시설 공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5월께 완공될 용지호수 정화시설은 모래여과 방식을 사용, 하루 5000t의 처리용량을 갖추게 된다.

 

용지호수는 지난해 수질 조사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12.9~13.9ppm으로 측정돼 환경부 호소 수질기준 5개 등급의 최하위인 5급수 10ppm을 초과하는 등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이전에 맑은 물을 공급받던 용추 저수지 일대의 경전선 공사로 인해 호수로 통하는 물길마저 막혀 악취까지 풍기는 등 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시는 이 정화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부영양화와 녹조 등으로 오염된 호수의 수질이 3급수인 6ppm 이하로 떨어져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용지호수는 둘레 1177m, 면적 5만4600㎡, 담수량 12만㎥로 도시가 형성됐던 70년대 말 늪지를 정비해 호수 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쉼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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