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재제조제품 품질인증 시범사업 실시

앞으로 신제품과 품질 성능이 비슷한 중고 자동차 부품 등 재제조 제품을 안심하게 쓸 수 있게 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10일부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재제조 자동차 부품에 대해 우수재제조제품 품질 인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어 2007년 1월부터 본격적인 품질 인증을 추진, 품질이 뛰어난 재제조제품에 대해 인증서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재제조는 이미 사용한 제품을 회수한 뒤 분해, 세척, 검사, 부품 교체 및 조정, 재조립 등의 과정을 통해 신제품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상품으로 다시 만드는 것을 말한다.

  

기술표준원은 시범사업을 통해 품질 인증 체계 등을 사전 점검하고 품질 인증 대상도 등속조인트, 자동차용 에어컨 콤플레사, 전기.전자 제품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시범사업 과정에서 품질 인증을 획득한 재제조업체에 대해서는 본 인증을 신청할 때 품질인증심사를 모두 면제해주고 기계공제조합의 성능보증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 할인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재제조 제품 품질 인증으로 재제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이면 현재 3270억원 정도인 국내 재제조 제품 시장 규모가 1조20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재제조 제품은 에너지 및 자원절감 효과가 커 세계적으로 자동차 부품, 복사기, 인쇄기, 일회용 카메라 등 50여개 품목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품질 불량에 따른 반품률이 20~30%에 달해 품질 신뢰도가 낮고 품질 관리를 위한 법과 제도도 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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