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4.21달러, Brent 47.4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석유부문 투자 감소 및 감소 전망, EIA(미 에너지정보청)의 미국 원유 생산량 전망치 하향 조정, 브라질 석유 노동자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34센트 상승한 44.21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25센트 상승한 47.4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싱가폴 디파발리(Deepavali) 휴일로 거래정보가 없었다.

이날 유가는 IEA가 국제석유기업들의 투자 감소 및 감소 전망 자료를 발표함에 따라 상승했다. IEA는 세계에너지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석유부문 투자가 20% 이상 감소했으며, 내년에도 투자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의 비롤(Birol) 사무총장은 지난 25년간 석유부문 투자가 2년 연속 감소한 경우가 없었다고 밝혔다.

EIA의 내년 미국 원유 생산량 전망치 하향 조정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IA는 11월 단기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 원유 생산량을 전월 전망치보다 9만 배럴 하향조정한 877만 배럴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미국 원유 생산량보다 52만 배럴 낮은 수준이다.

브라질 석유노조 파업 지속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브라질 국영기업 페트로브라스사가 10일로 예정된 노조와의 회담을 취소하면서 노조의 파업이 지속됐다. 노조는 브라질 정부의 자산 매각 등에 반대하며 지난 1일부터 일부 파업에 돌입했다. 9일 페트로브라스 사측에 따르면 약 11만5000배럴, 노조측에 따르면 약 40만 배럴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24% 하락한 1.072달러를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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