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까지 총500MW의 FR ESS설치로 매년 3,200억원의 비용 편익

[이투뉴스] 작년 12월 한전이 서안성변전소에 구축한 주파수조정용 전기저장장치(F/R ESS)가 올해 7월 상용운전 이후 5건의 대형 발전기 탈락으로 인한 주파수 변동 발생 시 100% 정상 동작하는 등 전력계통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0월 추가로 상용운전에 들어간 신용인변전소에 설치된 ESS 역시 두 차례의 당진화력 9호기 고장 발생 시 정격용량을 방전하는 등 정상적으로 동작해 서안성변전소 ESS와 더불어 주파수조정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한전이 상용운전 중인 주파수조정용 ESS의 안정적 운전 척도를 가늠하기 위해 가동률을 분석한 결과 상용운전 최초 100일간 ESS 주기기의 정지시간은 0.84일로써 99% 이상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고, 일일 평균 충방전 횟수는 충전 약 400회, 방전 약 300회 정도로 집계됐다.

현재 구축된 52MW의 ESS(서안성 28MW·신용인 24MW) 상업운전으로 전력구입비 절감효과는 월평균 약 8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송변전 설비 추가 건설 회피 등의 간접적 편익을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더 크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이처럼 주파수조정 성능이 입증된 주파수조정용 ESS를 올해 말까지 전국 8개 변전소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내년과 2017년에 각각 124MW씩 추가로 ESS를 설치해 모두 500MW의 ESS를 주파수조정용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500MW ESS 구축 시 경제적 편익은 매년 3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주파수조정이란 발전량과 전기사용량이 같을 때 유지되는 우리나라 전력계통의 교류 표준 주파수(60Hz)가 갑작스런 발전기 고장 등으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해 정상범위 이상으로 변동 될 때 빠르게 전력공급량을 조절해 수급균형을 맞춤으로써 표준 주파수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