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전기차·수소차시대에 더 의미있는 에너지원”

▲ 오성진 두산 fc 코리아 bu t&bd 팀장

[이투뉴스]두산은 고정형 연료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가정용은 10kW부터 600W급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대형건물이나 발전용 시장은 400kW급 인산형 연료전지(PAFC)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최근 서부발전과 공동으로 국내외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성진 두산 퓨얼셀BG T&BD 팀장은 차후 연료전지는 에너지신산업과 관련, 다른 신재생에너지원과 융합하거나 전기차나 수소차 시대가 올 때, 더욱 유의미한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연료전지가 유연한 시장 대응이 가능한 아이템이라는 의미다.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신재생원과 결합하는 에너지자립섬 사업에서 일정한 전력부하 조정이 필요할 때 연료전지를 사용하거나, 들쑥날쑥한 전기차 충전에도 연료전지와 ESS를 결합한 충전소가 제격이라는 의견이다.

오 팀장은 “향후 일정기간 전기차나 수소차 보급정책이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료전지는 전기뿐 아니라 천연가스 개질을 통해 수소까지 생산하기 때문에 양측 모두 대응이 가능하며 양 에너지원을 모두 공급하는 복합충전소도 도입할 수 있을만큼 유연한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부족한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오 팀장에 따르면 두산은 우선 시장에서 가장 요구가 높은 원가절감을 최우선 연구과제로 설정했다. 다른 측면에서 값비싼 천연가스에만 의존하는 연료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연가스뿐 아니라 순수 수소나 LPG, 향후 바이오가스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또 각각의 사용처에 적합하게 출력별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가정용은 기존 600W, 1kW, 10kW급에서 향후 20kW급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건물이나 발전용은 기존 400kW급 제품만 있었으나, MW급 제품까지 생산하겠다는 입장이다.

오 팀장은 “국내 연료전지 기업이 국가 정책이나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길은 해외수출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북미시장에서 의미 있는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5년 후에는 국내시장보다 더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제품고도화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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