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 3성1구(三省一區)를 포괄하는 동북지구 에너지전략공동체 구성에 착수했다고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7일 하얼빈(哈爾濱)에서 동북지구 에너지 관련부문 책임자를 소집해 회의를 갖고 동북지구의 에너지발전종합계획을 작성하고 토론을 거쳐 동북지구 에너지전략공동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동북지구는 석유와 석탄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에너지 자원의 보고로 헤이룽장성의 경우 석유 매장량이 56억7000만t으로 중국 전체의 1/4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남아있는 가채매장량은 5억6800만t으로 중국 전체의 23%를 점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동북지구의 에너지발전종합계획을 작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쉬용성(許永盛)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국 부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동북지구는 1차 에너지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다 자체 에너지 소비량이 높고 산업구조가 낙후돼 있었다”며 “에너지전략공동체의 구성은 동북지구를 진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궈바오(長國寶)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도 “근년 동북지구의 경제합작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주장(珠江) 삼각주와 창장(長江) 삼각주, 환보하이(環勃海)지구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동북지구의 일체화 발전 전망은 긍정적이며 협력의 이점이 더욱 잘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용창(陳永昌) 헤이룽장성 과학자자문위원회 거시경제전문가팀장은 “동북지구 에너지전략공동체 구성은 동북지구의 발전을 이끄는 강력한 엔진으로서 에너지 자원에 대한 국가의 거시적 경제 전략에도 부합하는 한편 동북지구를 신형 산업기지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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