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에서 16.67%로

알래스카 해상지역을 제외한 미국의 심해광구에 대한 로열티율이 현재의 12.5%에서 16.67%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석유공사는 미국은 지난 9일 이 같은 인상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20년간의 정부수익을 45억달러 가량 증대시킬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수익 증대를 이유로 미 민주당은 로열티 인상안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석유가스회사들이 세금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생산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측은 인상안이 비용을 증대시켜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 석유협회는 "이번 인상안은 해외의존도를 낮추겠다는 행정부의 계획에 반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는 미국에서 조업활동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 더 좋은 조건의 개발 프로젝트를 찾아 떠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석유공사 측의 설명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부시 행정부는 로열티율 인상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직접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딕 켐손(Dick Kempthorne) 내무부 장관은 이번 결정이 향후 생산량감소로 인한 손실을 상쇄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상광구를 관리하고 있는 미 광물관리국은 향후 20년간의 수익이 8억2000만달러 가량 감소할 것이며 이는 생산량이 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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