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벨로루시에 수출하는 원유에 대한 수출세를 기존의 t당 180달러에서 53달러로 크게 낮추는데 합의했다.

 

미하일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와 세르게시 시도르스키 벨로루시 총리는 지난 12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벨로루시측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통과세 부과를 철회하는 대신 러시아측은 지난달부터 부과해온 수출세를 올 1월부터 t당 53달러로 낮추기로 했다.

 

프라드코프 총리는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막판에 양국 대통령까지 개입할 만큼 어려운 협상이 진행됐지만 결국엔 공동의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올 초 계속된 가스, 원유분쟁이 타결된데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벨로루시로 가는 원유에 대한 수출세 부과로 인해 올해 10억달러의 신규 세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또 벨로루시 영토를 거쳐 유럽에 수송되는 정제된 석유물량에 대해 올해 70%의 수익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 80%, 2009년 85%로 비율을 높여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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