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우라늄 판매 안해"

이라크가 니제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니제르의 30개 비정부기구(NGO)가 "부당한 혐의"라며 미국에 19억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권리 보호를 위한 니제르 기구 연합(CODDAE)'의 무스타파 카디 회장은 1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 언론매체, 미 정부 관리들의 조사 결과 미국의 이 같은 주장이 니제르에 대한 "잘못된 비난"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미국을 상대로 19억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카디 회장은 이 허위 정보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의해 이라크 침공 구실로 이용됐다며 프랑스나 벨기에 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3년 1월 국정연설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제조를 위해 니제르에서 우라늄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니제르는 세계 3대 우라늄 생산국 가운데 하나로 2003년 통계에 따르면 세계 우라늄 판매 시장의 9%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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