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0MW 화력발전시장서 잇달아 수주…동남아 등 해외 공략 본격화

▲ 고성하이화력 조감도

[이투뉴스]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고성하이화력 1,2호기<조감도>에 들어가는 7000억원 규모의 주기기(보일러·터빈 등)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국제경쟁입찰에서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MHPS)과 도시바 등 경쟁사를 제치고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 4일 발주처인 SK건설로부터 사전착수지시서를 받은 것.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2013년 신보령 화력발전 주기기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 4월 강릉안인 화력, 지난달 27신서천 화력에 이어 1000MW급 국내 석탄화력 시장에서 네번째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거뒀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에 건설되는 고성하이화력은 총설비용량이 원전과 맞먹는 2000MW급(1000ⅹ2) 유연탄 초초임계압(USC) 화력발전소다. 

내년 9월 착공해 1호기는 2020년 10월, 2호기는 이듬해 4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남동발전과 SK가스, SK건설 등이 출자해 설립한 고성그린파워사가 전체 공사비 4조5100억원이 투자해 건설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국내 1000MW급 화력발전 주기기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향후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이 국책 과제로 개발한 1000MW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USC)는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의 압력이 ㎠당 246㎏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를 말한다.

증기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된다. 정부는 이 USC 기술 등을 최근 발표한 에너지신산업 과제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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