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변전소 준공과 동시 무인화, 기술 인력 감축 없어

올해 변전소 자동화 확대 추진으로 무인 운전 변전소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한국전력공사(대표 한준호)에 따르면 154kV급 신설변전소는 준공과 동시 무인 운전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유인변전소의 경우도 설비보강을 통해 무인 운전이 가능토록 변전설비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인력을 축소하거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국전력은 765kV및 345kV 변전소 등의 경우는 기존 유인 변전소로 그대로 운영하나 부하 중요도가 적은 154kV이하 옥외 철구형 및 수냉각 설비가 설치된 유인 변전소의 경우 설비보강을 통해 무인 자동화시킬 방침이다.

154kV 옥외철구형 변전소는 154kV측 가스절연개폐장치를 재활용해 설치 및 고신뢰형 23kV 모선단로기를 설치 등의 설비를 보강한 후 시행된다.
지하 및 복합 변전소의 경우는 수냉각설비 개선 및 원격감시 보강후 시행할 계획이다.

변전소 자동화는 기계나 장치를 자동 또는 원격조작으로 작동토록 하는 것으로 변전소 설비를 원격에서 조작, 감시, 계측이 가능토록 한다.

원격에서 상시조작이 가능해 변전소 고장을 최소화시키고 무엇보다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전력 송변전본부는 "전국 변전소 근무 인원이 총 2000명 정도 되며 변전소 대부분이 2인 4교대나 1인 4교대 체제로 운영 관리하고 있어 무인 변전소로 운영할 시 2인 4교대로 운영하는 변전소의 경우는 8명, 1인 4교대는 4명의 인력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진홍 송변전본부 팀장은 "올해엔 아직 변전소 자동화 추진계획과 관련한 투자계획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유인 변전소 5~6개소를 무인화시킬 계획이며 이달 말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 변전소 확대로 인한 인력수요도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기설 변전소 중 설비 보강 후 무인 운전하는 변전소의 잉여 인력은 설비증가로 추가 필요한 분야에 활용시킬 계획이다.

박팀장은 "그동안 무인 운전으로 인한 기술 인력의 감축은 없었으며 지속적인 설비증가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기술 인력을 무인 운전으로 인한 잉여인력과 신규 채용인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송변전본부에 따르면 2006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총 변전소는 599개소. 이중 유인 변전소는 170개소며 무인 변전소는 429개소로 무인 운전 비율이 70.6%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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