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448.1원…전주대비 8.6원 떨어져

▲ 12월 둘째주 주간유가동향(한국석유공사 제공).

[이투뉴스] 국제유가 하락이 연일 이어지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바닥을 치고 있다. 휘발유가격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째 연속 떨어지는 추세다.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12월 둘째주 주간유가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8.6원 하락한 리터당 1448.1원, 경유는 4.1원 내린 1222.3원, 등유는 6.2원 낮아진 871.7원을 기록했다.

11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휘발유 최저가는 충북 음성의 리터당 1295원, 경유 최저가는 충남 보령의 1050원이다. 동시간 기준 오피넷 가격 등록 전체 주유소 중 휘발유가 1350원 이하인 주유소는 50개에서 141개로 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1450원 미만 주유소는 6790개에서 7687개로 증가했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목표 합의 불발에 따른 과잉 공급 우려, 중국 경기지표 부진, 이란 공급 증대 전망 등에 따라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름값 또한 한 동안 하락세가 전망된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자영알뜰이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로 나타났으며, 전주대비 8.2원 하락한 1407.4원, 경유는 2.9원 내린 1182.1원을 기록했다. 상표 간 최고가(SK에너지)와 최저가 차이는 휘발유 57.7원, 경유는 58.2원이다.

형태별 판매가격은 휘발유 기준 셀프 주유소(1410.7원)와 비셀프 주유소(1456.2원) 간 차이는 45.5원이다. 직영 주유소와 자영 주유소 간의 차이는 휘발유 32.4원, 경유 45.7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 지역이 전주대비 17.6원 오른 1507.6원을 기록해 전국평균대비 59.5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최저가 지역으로 꼽힌 대구는 서울보다 114.6원 낮았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6.1원 내린 1306.7원, 경유가 7.3원 하락한 1106.1원, 등유가 0.3원 내린 609.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기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곳은 SK에너지로 전주대비 11.6원 상승한 1311.3원을 기록했다. 반면 최저가를 기록한 현대오일뱅크는 SK에너지와 52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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