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15일 일본 경제계 인사들이 지구 기후변화 대책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게이단렌(經團聯) 인사들에게 "일본 경제계 인사들이 앞장서면 지구촌의 경제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하고 "여러분의 결의가 이 위기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만든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를 홍보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고어 전 부통령은 구체적으로 일본 재계가 나서 교토의정서 비준 운동을 전개하면 미국 정부도 경제계 주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겨울 일본에서 이상난동 현상이 나타나고 워싱턴에는 예년에 비교해서 3개월이나 빨리 벚꽃이 피는 것은 걱정거리라고 지적하고 "우리 지구는 지금 감기에 걸려있다. 감기는 쉽게 치료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후세대들에게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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