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대체상품 부각…핵심기술 제휴

가정용 연료전지업체들과 보일러 제조업체들이 '짝짓기'를 통해 기술제휴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는 보일러 대체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정용 연료전지 업체들이 보일러 업체들과 핵심기술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퓨얼셀파워(대표이사 신미남)가 지난해 9월 귀뚜라미보일러와 공동제품을 출시했으며, GS퓨얼셀(대표이사 배준강)도 지난해 7월 경동나비엔(전 경동보일러)과 기술제휴를 선언하고 핵심기술 제휴에 들어갔다.

 

이처럼 연료전지업체와 보일러업체의 기술제휴는 가정용 연료전지가 향후 보일러 대체상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료전지 시스템은 전기와 온수 생산이 가능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100% 난방부문을 해결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따라서 양 업계의 기술제휴는 향후 대규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연료전지 시장의 선점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신미남 퓨얼셀파워 사장은 "가정용 연료전지는 가정용 보일러 대체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귀뚜라미보일러와의 핵심기술 제휴를 통해 향후 양사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력이 있는 대기업의 경우는 자제기술로도 가능할 수 있겠지만 중소기업 측면에서는 보일러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제품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원직 GS퓨얼셀 과장도 "지난해 경동나비엔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연료전지를 활용한 난방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연료전지 시장 현황에 따라 보일러 기능이 첨가된 연료전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가정용 연료전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종합기술원도 제3의 보일러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막강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경우 계열사 기술력만으로 개발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인식이다.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은 일본이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2008년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보일러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한 '아름다운 동거'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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