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 전략사업에 총력

“규모 작지만 기술인력 최고”…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 확대
미래전략사업 수행의 첨병인 기업부설연구소 지난해 8월 출범
비전과 목표달성, 발전과 지속성장 선제조건과 해법은 ‘소통’


[이투뉴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도입에서부터 공급에 이르는 전체 설비에 대한 정비와 엔지니어링, 그리고 기술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천연가스 설비전문 기술회사입니다. 평택, 인천, 통영, 삼척의 4개 LNG생산기지와 전국 4200여㎞에 이르는 천연가스 주배관망의 유지보수 및 안전점검, LNG저장탱크·생산기지 설계 등 엔지니어링 사업과,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설비 기술개발 등 에너지 설비 전문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규모는 작을지 모르지만 기술인력은 최고라 자부합니다”

1993년 설립된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임직원은 모두 1345명. 대전 본사와 전국 13개 지사, 중동지사와 멕시코 등에서 해외 현장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비전을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이라고 밝힌 이석순 사장은 그동안 축적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선도적 R&D 투자를 통해 나이지리아, 멕시코, 이라크, 카타르, 싱가포르, 중국, 태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성공리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해외 에너지 플랜트 시장과 LNG 설비 시운전 및 정비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전략사업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기 위해 이석순 사장은 기술개발을 통한 해외진출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기존 연구개발 전담조직을 기술연구소로 확대 개편했으며, 국내외 에너지기술 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25 중장기 전략경영’과 연계한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유망기술을 종합한 8대 전략기술을 선정했다. 지속성장을 위한 분야별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다.

8대 전략기술은 LNG 벙커링 기술, 천연가스설비 신뢰성·안전성 향상 기술, 탱크설계 기술, 신에너지 플랜트 설계 기술, 그린에너지 플랜트 설계 기술, 극한지 및 해양 천연가스개발 설계기술, 천연가스 전처리 및 액화기술, ILI 및 핫 테이핑 기술 등이다. 모두가 미래의 먹거리가 될 첨단기술로 기대가 크다.

“지난 8월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정식 출범시켰습니다. 신성장동력 창출과 미래 핵심 에너지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와 함께 천연가스 설비 유지관리 기술의 고도화를 통한 현장 밀착형 기술지원을 수행해 국내 최고 천연가스 에너지기술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이 되기 위한 미래전략사업 수행의 첨병인 셈이죠”

이석순 사장은 2014년 10월 28일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대동맥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제11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1983년 한국가스공사 입사해 부사장을 역임하며 30년 넘게 천연가스산업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관련업계에서 기술적으로나 경영적인 평가에서 그를 높이 보는 이유다.

취임한 이후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물었다.
“지난 한해 천연가스 생산·공급설비 전체에 대한 안전하고 완벽한 유지보수 및 정비,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천연가스 관련 ‘안전사고 제로’를 실현했습니다. 또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출범시켜 R&D와 천연가스설비 유지관리기술의 고도화를 통한 현장 밀착형 기술지원을 수행하는 등 미래전략사업을 차근차근 수행해나고 있습니다”

품질경쟁력 향상에 부단히 노력한 결과, 전략 및 관리시스템 등 10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제4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됐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산업 보호와 활성화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아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산업보호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 4200여㎞에 이르는 천연가스 주배관망의 유지보수 및 안전점검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안전제일주의는 당연한 지상과제다. 매월 안전경영회의를 통해 최고경영자의 안전경영 의지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임원 및 주요 간부가 지속적으로 현장밀착 점검을 벌여 전사적으로 안전경영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천연가스 공급설비 증설에 따른 업무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사 무재해 달성 및 6개 사업장 무재해 15배 이상을 달성해 국민으로부터의 안전에 대한 책임과 신뢰를 얻고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입니다. 인재를 육성하는데 힘을 쏟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죠. 또한 학사 및 석·박사 학위취득 지원, 전문자격증 취득 지원 및 장려금 지급, 전문교육기관 위탁 교육,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어학과정 지원, 해외 설비제작자 교육, KOGAS-Tech 리더십 아카데미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우수한 전문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자체 전문가 시스템인 ‘Pro-way'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준별 맞춤형 인재육성을 목표로 자체 온라인 교육 컨텐츠인 ‘사이버연수원 이러닝’을 운영해 직원들에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시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업무능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인재가 곧 미래성장동력이라고 판단, 글로벌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자체 교육시설인 기술교육원을 설립해 핵심기술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전문기술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이석순 사장(왼쪽 세번째)과 이욱열 경영지원본부장, 이호수 경영기획처장이 올 한해 공사 사회공헌활동에 노력해 온 직원들을 격려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랑나눔 볼런티어의 날’ 행사에서 구매한 물건을 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생발전과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가 궁금했다. “책임경영과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인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최선의 노력과 합리적인 대안이 요구되는 게 당연하죠. 그 외의 이해관계자들도 다양한 이행관계 속에서 만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과 이해관계자를 비롯한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명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원활한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에 힘쓰고 있습니다. 공사의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청렴·윤리경영 활동 및 반부패 척결에 앞장서는 공기업으로서 ‘정도경영’을 실현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이석순 사장은 협력기업의 기술력 제고 차원에서 합동직무교육, 평택교육원 활용 교육 등을 통해 공사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국내외 프로젝트 공동수주를 위한 마케팅 등을 통해 협력기업의 국내외 판로지원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중소기업간 공평한 성과배분을 위해 성과공유제 도입기업인증을 취득한데 이어 2·3차 협력사 대금지급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석순 사장이 중소협력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사회공헌활동 지원도 활발하다. 이미 2011년 봉사활동 조직으로 ‘사랑나눔봉사단’을 발족시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매진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2025년까지 단순 시혜성 후원과 일반적인 활동을 줄이는 반면 에너지복지 사업 실적을 60% 이상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술기업의 특성을 살려 에너지복지 성과 확대를 위한 에너지 복지 프로그램인 ‘KOGAS-Tech型’ 15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 기술력을 활용한 재능기부 공헌을 더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능동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다.

비전과 목표달성, 그리고 발전과 지속성장을 위해 선제되어야 할 조건과 해법은 ‘소통’이라고 강조하는 이석순 사장은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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