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현물유가 50.69달러서 형성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런던석유거래소(ICE) 시장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아직 추가 감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합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날 대비 0.03달러 하락한 배럴당 52.92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 유가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OPEC이 추가감산 가능성 등이 뒤늦게 반영돼 전일 대비 0.6달러 상승한 배럴당 50.69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 시장은 마틴 루터 킹 기념일로 휴장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OPEC 회원국은 최근 유가 급락에 우려를 표명해 추가 감산 논의를 위한 임시 총회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2월 이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스 석유장관은 세계 석유시장의 초과 공급이 일일 70만~100만배럴이라며 추가 감산 결정을 위한 OPEC 임시총회 개최를 주장했다. 그러나 쿠웨이트의 알-사바흐 석유장관은 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임시총회를 개최하겠지만 지난 12월 임시총회에서 결정한 내달 1일부터 일일 50만배럴 감산 효과를 평가한 후 추가 감산을 논의하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재 셰브론사 정제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소식 이후 유가가 상승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