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마진 10% 미만…유류세가 공급가 2배

▲ 12월 셋째주 유가동향(한국석유공사 제공).
[이투뉴스] 기름값이 한주만에 13원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유류세가 공급가보다 2배 이상 비싸 체감 가격은 그리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 마진율은 10%가 채 되지 않는 8%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주간유가동향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3.3원 하락한 리터당 1434.8원, 경유는 8.1원 내린 1214.2원, 등유는 8.7원 떨어진 863원을 기록했다.

18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휘발유 최저가는 전주와 동일한 충북 음성의 1295원, 경유 최저가는 충남 보령의 1050원으로 나타났다.

12월 셋째주 오피넷 가격 등록 전체 주유소 중 휘발유 1350원 이하인 주유소는 141개에서 563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 휘발유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국제원유 가격은 미 달러화 강세, 미 원유 수출 가능성 증가, 이란 공급 증대 전망 등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자영 알뜰로, 전주대비 16.3원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으며 판매가격은 1391.1원이다. 상표 간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와 자영 알뜰 가격 차이는 휘발유 61.3원, 경유 60.4원이다.

형태별 판매가격은 휘발유 기준 셀프 주유소(1396.4원)와 비셀프 주유소(1443.2원)와의 가격 차이는 46.8원이며, 직영 주유소와 자영 주유소 간의 차이는 휘발유 35.6원, 경유 44.5원이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지속적으로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1518.9원)이 전국 평균 대비 84.1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서울과 116.2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리터당 7.1원 오른 1313.8원, 경유는 0.8원 하락한 1105.4원, 등유는 17.2원 내린 592.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SK에너지로 전주대비 16원 하락한 1295.3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74.7원 상승해 최고가를 기록하며 정유사 공급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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