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초로 건설한 핵융합 에너지 장치인 '인공태양'의 2단계 방전실험에 성공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16일 보도했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의 중국과학원 플라스마물리연구소는 지난 14일 자정께 '완전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EAST)'의 2단계 방전실험을 4차례 연속 실시해 성공했다. 중국은 이 인공태양이 안정적으로 방전할 수 있는 시간능력이 1000초를 초과했다며 다른 국가에서 가동중인 장치의 능력을 뛰어넘는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로써 EAST 상용화를 위한 2단계 물리실험을 본격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이용한 무한 청정 에너지의 생산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8년 동안 2억위안(2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 인공태양을 건설한 중국은 지난해 9월 첫 방전실험에 성공한 이래 다른 국가와의 연구개발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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