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74억…공정개선,열병합발전 '활기'

지난 1998년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제도를 실시한 이후 지난해 역대 최대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기록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ESCO사업 156건을 통해 15만6000toe(774억원)의 에너지가 절감돼 사업 시행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특히 지난해 ESCO사업 지원액이 2005년(1829억원) 대비 약 27%가 줄어든 지원된 가운데 얻어진 결과여서 더욱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성복 에너지관리공단 자금지원실 과장은 "지난해 대기업 지원 50%로 예년에 비해 낮추어 집행한 결과"라며 "민간부문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사업규모와 효과가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ESCO시장 동향을 관찰하며 최적의 방침을 고심하고 있다"며 "조만간 올해 시행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대 자금지원 및 실적을 보면 지난 1933년부터 2006년까지 14년간 2852건의 사업에 모두 9130억원이 지원되었으며 에너지절감량이 99만9000toe(378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에너지절감량은 2002년이 20억6000toe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가 15억6000toe로 뒤를 이었다. 지원액대비 효과는 2002년이 1억원당 147.1toe로 가장 높았고 이어 1999년과 2000년이 132.7toe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높은 효과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공정개선 부문 절감액이 1060억5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열병합발전(766억8800만원), 폐열회수(713억400만원), 동력설비(384억6500만원), 조명(334억7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지원효과는 폐열회수 부문이 2743toe(100만원당)로 가장 높았고 동력설비(1949toe), 공정개선(1327toe), 조명(995toe), 보일러(618toe)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ESCO사업 동향은 보면 사업 시행 초기 조명이나 보일러, 냉난방설비 등이 다량 설치된 것에 반해 최근에는 열병합발전과 공정개선, 동력설비 등 대규모 사업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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