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력생산 분야에서 2004년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량이 원자력발전소의 운전성능 향상에 의해 높아졌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의 운전실적 향상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분은 발전부문 전체 감축분의 54%에 이르렀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산업체 간 전력파트너(Power Partners)로서 전력산업기후구상안(Electric Power Industry Climate Initiative: EPICI)을 담고 있다. EPICI는 부시 대통령이 교토의정서를 탈퇴하고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하겠다는 것을 밝힌 이후 미 에너지부(DOE)에서 자발적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비전(Climate Vision) 정책의 일환으로 전력부문에서 추진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EPICI에 참여하고 있는 7개 기관은 100% 전력생산 관련 기관이다. 이 중 원자력발전과 관련된 기업은 테네시계곡전력청(TVA)과 원자력에너지협회(NEI)이다. 보고서는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분을 프로젝트별로 구분해 보면 원자력발전과 관련된 것이 54%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전체 감축분은 1.42억톤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1978년 이래 신규 원전 건설이 전무했다. 하지만 원자력발전소의 운영기술 향상과 설비개선에 따른 운전 효율 향상으로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미국 원전의 가동율이 과거에 비해 16% 이상 향상되어 1000MWe급 원자력발전소 14기를 신규로 건설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NEI에 따르면 과거 70% 수준에 머물던 미국의 103기 원전이 2000년 이후 90%에 육박하는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기후비전 정책구상으로 2004년 감축한 온실가스 총량은 4.45억 톤이며 발전부문은 전체의 63%를 차지한다.

다음은 보고서가 발표한 발전부문에서 프로젝트별 온실가스 감축 비율이다. 

(정보제공=과학기술정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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