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최초로 하나은행 및 대구은행과 자발적 협약 체결
감축 활동 및 절약 금액 ‘나무심기, 에너지 지원' 등 사용

[이투뉴스] 환경부(윤성규 장관)는 5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KEB하나은행 및 DGB대구은행,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온실가스 줄이기’ 업무협약을 맺는다.

은행권이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협약식에는 윤성규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은행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김재옥 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다.

온실가스 줄이기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부는 금융기관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하나은행과 대구은행은 전국 1190여개 영업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또 기후·환경네트워크가 온실가스 감축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지원에 나서며, 이를 통해 절약된 전기료 등을 ‘사회공헌기금’ 형태로 조성해 나무심기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자체적인 감축활동은 물론 은행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 홍보를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실천 서약을 하고, 통장이나 고객용 봉투 등에 온실가스 줄이기 메시지를 인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앞서 기후·환경네트워크는 지난해 KEB하나은행 일부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실가스 감축 진단 및 컨설팅 결과도 공개했다.

우선 분당미금지점의 경우 2014년 여름과 겨울철 각 3개월간 고효율 냉난방기, LED전등 교체 등 에너지절감형으로 리모델링을 펼쳐 전기 사용량 1만1867kWh를 줄여 약 93만여원을 절약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5.5톤을 감축한 것과 맞먹는다.

태릉지점의 경우 365 자동화 코너에 냉난방기(2014년 180일 운영 기준) 가동을 심야시간대에 4시간가량 줄여 전기 2160kWh와 전기료 19만1000원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1톤을 감축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은해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는 만큼 우리 국민 역시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실천운동이 非산업부문 사업장으로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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