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발 제품 판매 위해 위법한 시험 강요" 주장

차단기능형 LPG용기용 밸브 제조ㆍ보급이 오는 6월1일부터 전격 시행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충전소와, 용기재검기관, 용기제조사 등에 대한 현장 적용시험을 마치고 LPG용기용 밸브의 제조가 지난 1일 시작됐다.

 

차단기능형 LPG용기용 밸브는 애초 지난해 11월27일부터 전면 보급하기로 했으나 정부는 보다 더 안전한 밸브공급을 위한 현장적용시험 및 설비증설 기간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건의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전면 보급키로 했다.

 

LPG용기 재검사 및 신규제조 수량은 연간 약 400만개로 추정되며 그 중 차단기능형 LPG용기용 밸브를 부착하여야 할 LPG 20kg용기는 연간 약 350만개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제조 보급중인 차단기능형LPG용기용 밸브는 충전구의 길이가 기존밸브 대비 약 14mm정도 길며 이로 인해 LPG용기 충전소의 충전건(Gun)을 비롯해 검사기관 및 용기제조사의 시험설비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충전소의 충전건의 경우 약간 개조하면 기존밸브와 함께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소에서 기존밸브와 차단기능형 밸브의 혼용충전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전시간을 보면 차단기능형 밸브의 충전시간(최대 1분34초)은 기존밸브의 충전시간(최대 1분29초)보다 5초가 더 소요되지만 이는 지속적인 품질개선으로 기존밸브와 그 차이는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또 차단기능형LPG용기용 밸브의 안전성은 지난 2003년 11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실시한 현장 적용시험에서 보급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현재 현장적용시험을 위한 차단기능형 LPG용기용 밸브 제조는 완료된 상태이며 샘플을 업계에 보급되고 있다.

 

이어 밸브제조사별 동 밸브의 현장적용시험은 현재 4개 지역에서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장적용시험 종료시점인 오는 5월이 되면 수요 대비 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기존 밸브의 불법제조 및 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밸브제조사 등에 대한 일제히 재고조사와 함께 행정관청과의 합동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존밸브와 차단기능형 밸브는 오는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병행 생산 및 사용할 수 있지만 6월1일부터는 의무적으로 부착해 사용해야 한다.

 

차단기능형 LPG용기용 밸브가격은 대량 생산시점인 오는 4~5월경이면 밸브제조사에서 시장경쟁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나 차단기능형 LPG용기용 밸브도입에 따른 소비자 부담은 LPG 20kg용기 1통(약 2만6000원)당 9~13원추가 부담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LPG용기 재검사기관과 충전소, 밸브제조사 등의 일부 시설을 변경해야 하며 충전시간 지체, 밸브가격 상승 등은 LPG유통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밸브제조사인 영도산업의 경우 지난 2002년부터 차단기능형LPG용기용 밸브를 개발해 미국에 연간 100만개의 처단형밸브를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0만개 이상의 밸브를 수출하고 있고 그 물량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PG용기 밸브 개방에 의한 가스사고는 매년 평균 18건이 발생하여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시행 규칙이 개정되어 LPG 20kg(내용적 40L이상 50L이하) 용기용 밸브는 안전장치가 내장된 차단기능형(또는 과류차단형)으로 제조ㆍ보급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최근 광동금속이 개발한 과류차단형 LPG용기용 밸브를 고의로 시판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를 고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결정된 차단기능형 LPG용기용 밸브 보급 계획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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