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토털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
"올해는 토털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
  • 이상복 기자
  • 승인 2016.01.11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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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원영 썬텍에너지 대표이사
바이오매스 열병합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수직계열화
해외사업 제안 쇄도…연매출 300억원 달성 자신

▲ 고원영 썬텍에너지 대표이사

[이투뉴스] “지금까지가 도전기였다면 올해부터는 도약기가 될 겁니다. 사업계획서를 들고 찾아가 설득하는 영업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찾아와서 보고 맡기는 영업을 하겠다고 했었는데, 일단 그걸 현실화 했습니다. 제2의 창업을 하는 마음으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고원영 썬텍에너지 대표이사<사진>는 최근 경영환경을 담근 술이 발효되는 과정에 빗대 “누룩이 있고 적당한 온도가 조성돼 이제 맛을 낼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누룩은 사업 포트폴리오에 해당하는 에너지진단·ESCO·바이오열병합·EPC 등을, 온도는 각 부문에서 노하우를 쌓은 인재와 안정적인 기반매출 등을 각각 의미한다.

에너지진단과 ESCO사업으로 출발해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사업까지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온 썬텍에너지가 올해를 토털 에너지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성취 333!’이란 슬로건 아래 올해 매출 300억원, 순이익 30억원, 3개 프로젝트 실행 및 3개 발전소 운영이란 연간 경영목표도 세웠다. 매출 기준으론 작년(146억원)의 갑절 수준이다.  

고 대표는 “충분히 달성가능한 목표다. 직원들도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3~4년 뒤에는 기업공개(IPO) 여건을 만들고, 궁극적으론 자원순환형 사업이 추가된 영속적인 사업 체제를 만드는 게 다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5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썬텍에너지 본사에서 고 대표를 만났다. 완주산업단지에 바이오매스 전용 소형 CFBC(순환유동층)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해 상업운전을 시작한지 만 1년여 만이다. 이 발전소는 썬텍에너지가 발전EPC 및 운영관리 분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직접 지어 운영중이다. 물론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설비운영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CFBC보일러인데다 SMP(전력시장가격) 급락과 경쟁연료인 LNG가격에 연동된 스팀공급가 책정으로 준공당시보다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썬텍에너지는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쓰면서도 지난해 95%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고 치열한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 대표는 “위기 때 버티는 것이 진짜 경쟁력이다. 대기업이나 한다는 CFBC로, 그것도 이렇게 작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데다 국제유가가 가장 낮은 시절을 끄떡없이 견뎌냈다”면서 “무엇보다 바이오열병합의 강점을 직접 검증했고 2년간 자체 기술인력을 키운 것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 완주산단내 썬텍에너지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전경


사활을 건 도전은 하나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과 라오스, 베트남으로부터 열병합발전 사업제안을 받았고, 국내 4~5개 예비사업자와도 신규사업 협의를 벌이고 있다. 또 최근엔 중국 한단성그룹, 국내 거여산업과 환경·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 안정적인 기존 수익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히 새로운 도전에 몸을 던진 대가다.

썬텍에너지의 고유사업이자 후속 발전소 EPC·운영사업의 초석을 제공하고 있는 에너지진단 분야도 개가를 올리고 있다. 전체 80여개 진단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4위를 기록했고, 매출기준으론 에너지공단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에만 28건의 의무진단을 소화했고, 대기업 목적진단까지 수주하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뤘다.

고 대표는 “형식적인 진단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진단으로 고객감동을 이끌어 내고, 에너지비용과 온실가스 감축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ESCO로 산업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만의 저력이자 강점”이라며 “직영발전소 현장에 직접 실증하면서 얻은 자신감이 영업확대에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고 대표가 꿈꾸는 썬텍에너지의 이상향은 에너지진단부터 ESCO-EPC 및 발전소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토털 에너지서비스 기업이다. 또 향후 하수슬러지 등의 환경부산물을 에너지자원으로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사업모델로 업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 대표는 "기업이 영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되 빠르게 변하는 외부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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