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전력회사 AES와 제휴해 메탄 제거계획 추진

세계 최대 기업인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16일 전력회사 AES 와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제휴 관계를 맺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상품 개발을 적극 모색하는 GE의 친환경 프로젝트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의 일환이다. '에코매지네이션'은 생태(Ecology)와 상상(Imagination)의 결합어다.


GE는 계열사인 'GE 에너지 파이낸셜 서비스'와 AES가 상호 제휴를 통해 2010년까지 미국 내 온실 가스 배출량을 연간 1천만t 감축하기로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2010년까지 줄이기로 한 온실가스의 규모는 일반 승용차 220만대가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

  
양사는 우선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 효과가 21배나 큰 것으로 지적되는 메탄 가스의 배출량 감축에 역점을 둬 농업 폐기물과 쓰레기 매립, 광산 폐기물 및 폐수 처리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메탄 가스 제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GE는 자사의 자본과 판매 경로, 리스크 관리 능력이 AES의 프로젝트 개발 전문성과 결합하면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AES도 GE와의 제휴가 미국의 에너지원 확대 능력을 향상시키고 환경이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을 겨냥한 GE-AES 제휴는 미 공화당 차기 대선 유력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조 리버맨 상원의원(무소속.코네티컷주)과 손잡고 2천 년대 중반까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3분의 2 줄이기로 하는 계획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백악관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이 계획은 발전소와 정유회사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온실가스 감출 의무 상한선을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최근 개원한 민주당 주도의 미 의회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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