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3.6% 상승

지난해 도기가스료가 무려 13.6% 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내ㆍ시외버스료, 열차료, 상하수도료 등의 공공요금과 대입학원비, 유치원 납입금 등 교육비가 전체 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서민생활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소비자물가지수와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각각 2.1%와 2.6% 상승,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공공요금과 교육비는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현재 택시료은 2005년 12월 대비 7.3% 올랐고 시내버스료와 시외버스료는 각각 5.7%와 10.7% 상승했다.

열차료는 1년 동안 9.5%가 올랐고, 하수도료는 4.4%, 도시가스는 무려 13.6% 뛰었다.

국민이 꼭 써야하는 공공요금의 상승과 함께 교육비 역시 크게 오르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했다.

지난해 12월 현재 유치원 납입금은 1년 전에 비해 8.6% 올랐고, 사립대와 전문대 납입금도 각각 6.6%와 6.7% 상승했다.

종합반 대입학원비와 고입학원비는 1년 만에 각각 8.3%와 8.4%가 올라 수험생 학부모들의 지갑을 얇게 만들었고 피아노학원비와 보습학원비도 각각 3.7%와 2.9%가 상승해 전체 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올해 들어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공공요금을 인상할 예정이고 대학교 역시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을 했거나 실시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수준은 안정됐지만 공공요금과 교육물가 상승률은 전체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면서 "특히 공공요금은 올해 잇단 인상이 예고돼 있어 대표적 물가 불안 요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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