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대전시청에서 폐기물 수집·운반차 선진화 설명회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및 정책 설명회, 보급계획 등 논의

[이투뉴스] 도심 미관을 해치고 각종 사고를 유발했던 폐기물 수집·운반차량의 과다적재나 악취 누출 등의 문제점이 차량 선진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개선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14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전국 지자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업체 등을 대상으로 ‘폐기물 수집·운반차량 선진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지난해 12월 폐기물차량 선진화 공모전에 응모해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열린다.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자동차 특장업체, 폐기물처리업체, 지자체, 대학생 등이 참여했다.

응모 결과 최우수상은 에이엠특장에서 제출한 ‘적재함 후방 밀폐형 도어 및 안전시스템’이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폐기물 차량 외관에 평면 라운드 패널을 설치해 지자체 고유 디자인을 쉽게 도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적재함에서 폐기물이 떨어지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후방을 밀폐시킨다는 점이 돋보였다.

또 운전원과 수거원 사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운전석과 차량 후방에 통신시스템(스피커폰)을 설치하고, 적재함 회전장치에 수거원의 손이 끼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손목시계형식의 발신장치를 부착하도록 했다.

▲ 폐기물 운반차량 선진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에이엠특장의 ‘적재함 후방 밀폐형 도어 및 안전시스템’.

우수상은 고흥군청에서 제출한 ‘쓰레기 분리수거 차량’과 티에스케이워터의 ‘대형폐기물 수거차량 적재함 리프트 장치’가 선정됐다. 쓰레기 분리수거 차량은 폐기물 발생량이 적은 농어촌에서 다야야한 폐기물을 차량 1대로 수집할 수 있으며, 적재함 리프트 장치는 대형폐기물을 소형트럭으로 수거한 후 대형트럭에 옮겨 실을 때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이 밖에 정우중공업의 ‘이젝터 시스템을 이용한 폐기물 하역방식’과 김성진 한라대학교 학생의 ‘에어컴프레셔를 이용한 음식물 수거통 세척’이 각각 장려상을 받는다.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폐기물 운반차량 선진화 정책과 함께 차량 밀폐화 기준 및 덮게 재질 개선방안, 전국 지자체 보급계획 등을 소개한다. 2014년 12월 개정된 폐기물 수집·운반차량 관련 규정이 올해부터 적용된데 따른 것이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는 건설폐기물을 운반하는 차량은 적재함 상부를 금속 또는 이에 준하는 재질로 덮개를 설치해야 한다. 또 생활폐기물, 음식물폐기물, 사업장폐기물 등은 2017년 1월부터 원칙적으로 밀폐형 차량으로 수집, 운반해야 한다. 

환경부는 폐기물 운반차량 선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교체 및 개선 예산의 절반을 국고로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악취저감뿐 아니라 안전성 향상, 이미지 개선 등에서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개선작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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